father's tirocinium

드디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어린이 회원에 가입!!

그 와중에도 박스 놀이는 빼먹지 않으시고;

모자 쓰는 걸 좋아하는 고은이

모자 뒤집어 쓰는 걸 보면

포수 스타일인듯;

1982년에 인천에 살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인천에 살던 나는 당연히

삼미 수퍼스타즈의 회원이 되어야 했지만,

뜬금없는 큰 외삼촌 덕분에

대전이 연고지였던 OB 베어즈 어린이 회원...

우리 동네에선 유일하게 OB 회원이었는데,

82년 원년 프로야구 우승!!

그후로 지금까지 나는 두산 베어즈의 팬이고,

이제 대를 이어 고은이도

어린이 회원에 가입.

아이를 낳으면 같은 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에 가려고 했던,

32년을 기다린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토요일에 아빠랑 강남 소방서 나들이.

가는 버스 안에서는 전혀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벨도 눌러봐야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쁘지만

위험하니까 아빠가 한 손으로 잡고.

소방서에 도착

소방서에 구급차도 보고

그 옆에 있는 노란 소방차도 한번 점검.

이것 저것 만져보기도 하고

소방서 장비점검 하듯이 별걸 다 만져 봅니다.

소방관 아저씨들이 소방차도 태워주고

구급차에도 들어가보고

그렇게 오매불망 보고 싶던 소방차는 실컷 본 것 같습니다.

아빠랑 지하철 타고 오는 길에는

피곤하신지

그냥 꿀잠;

지하철에서도

한참 놀았던 건 비밀.;;;

집에 와서는 또

사진 놀이;;

어디서 배웠는지 찰칵찰칵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찰칵찰칵

소리만 냅니다.

그거 원래는 핸드폰인데...

그래도 그냥 카메라 처럼 생겼으니까

찰칵찰칵

신나셨습니다.

아빠랑 고은이가 좋아하는 셀카놀이는

고은이가 하도 움직이는 통에 좀체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사실은 화면 보고 좋아하는 거뿐

제대로 나오는게 없습니다.

그냥 뭐 찍어보는 거지 뭐;

고은이의 요즘 최고 관심사는

퍼즐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하더만

이제 잘한다.

아직도 어려운 "타요퍼즐"은 잘 못하지만

자동차 퍼즐이랑

동물퍼즐은 수준급;

맞추고~

맞추고~

크다~~!

맞추고~~

요기~

요기~~

요~~기~~~

이제 말도 잘합니다.

처음으로 교회 유아부에 갔다.

풍선도 불어보고

그런데 의외로 적극적이다!!

겁이 많아서 안떨어질 줄 알았는데,

따라하고 나름 춤(?)도 추고

난리도 아니다!!

교회에서 주는 밥까지 홀딱 다 먹고!!

가운데 나가서 폼도 잡고!!

이런 면이 있다니;;;;;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토끼코트

어찌나 움직여 대시는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쫌 크지만 내년까지 입을꺼니까

괜찮아.

아빠랑 글씨체가 똑같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 '의사놀이'에도 예민한 부모들…어른 잣대로 보지 말길 >

지금 고은이는 그저 배꼽이 신기할 따름.

근데 얼마 안남았다 -_-;

내 얼굴이 큼지막해서 부담스럽지만,

지난 겨울 언제쯤;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도 안난다;

아빠는 나가려는 것 같은데,,,,

복장보니,

아마도 토요일에 출근하려던 때 같다.

왜 이렇게 울어제끼셨을까;;;

자동카메라가 징- 하면서 움직이는 소리를 조금 무서워하긴 했었다.

요즘은 안무서워 함;

이렇게 보니 할머니랑도 많이 닮았다.

표정하고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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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홈버튼을 수리하면서

쓰지 않는 어플을 대거 삭제하고,

겸사겸사

홈 화면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