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만 가면,
종잡을 수가 없다.
잘 놀다가도,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면 득달같이 달려온다.
이렇게 또 한동안 아빠하고만 있다가
또 뭔가 재미있는게 있으면 아빠 없이도 잘 논다.
장난감이 있으면 또 가서 놀고
살짝 겁내면서도
잘 어울려 노는 것 같다.
별로 밀리거나(?)
지지 않는 걸 보니
소심하진 않아서 좋다.
그래도 좋은 자리도 잡고 놀기까지 한다.
이젠 조금은 익숙한지 혼자서도 잘 어울리고 노는 것 같다가도,
아빠 없는 건 무서운지 또 와서 무릎에서 안 비키고..
이렇게 널부러져 있다가도,
뭐 재미있는 거 하려 하면,
또 춤도 추고.. 잘 노신다.
춤추는게 좋은가보다.
1월 생일이라고 교회에서 생일 잔치 해 주는데,
또 촛불은 혼자서 다 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