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읽기 >
기사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의 이야기지만,
아무튼 똥수발은,
어렵다.
싫거나 더럽다의 개념이 아닌,
어렵다.
뒤집기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더
어렵다.
발차기가 드디어 빠워잇는 모양새를 갖추고 나니 더
어렵다.
이제 지도 좀 컸다고,
옆에 지나가는 인형을 보겠다고, 힘차제 몸을 움직이면 또
어렵다.
한 손가라을 입에 물고 쪽쪽 빨면서
다른 한 손은 가렵지도 않은 궁댕이를 긁는 것을 못하게 하느라, 입에 문 손는 내버려 두더라도
두 다리와 긁는 손을 잡은 채로 기저귀를 갈을라치면 훨씬
어렵다.
장염에 걸려 하루에도 서너번식 하게 되는 날이라면 이 또한
어렵다.
힘차게 뻗은 다리를 똥 묻은 기저귀에 정확하게 치분덕 거리는 날엔 보나마나
어렵다.
오줌을 쌌겠거니 해서 가뿐하게 기저귀를 열었더니 질펀하게 한무더기 뿌려놓은 날도 역시
어렵다.
오냐 계속 싸 봐라.
내가 이기나 기저귀가 이기나 보자....응? -_-?
그래도 못싸는 것보다는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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